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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

당신의 가슴에는 덕이 있고, 이마에는 예절이 있고

by info-5000 2025. 5. 7.

당신의 가슴에는 덕이 있고, 이마에는 예절이 있고, 입에는 친절이 있고, 손에는 노동이 있으라   - 페공

 

어떤 하루는 마음이 쉽게 무너질 때가 있어요. 누군가의 무심한 말,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일, 점점 쌓여가는 피로 속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언가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안 설 정도로  스스로가 작아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럴 때 기억해 내서 스스로를 제정비하고 싶은 명언이 있어요.


“당신의 가슴에는 덕이 있고, 이마에는 예절이 있고, 입에는 친절이 있으라. 그리고 손에는 노동이 있으라.”

 

 

당신의 가슴에는 덕이 있고, 이마에는 예절이 있고

 


덕을 품은 가슴은 타인을 품는 마음이라고 생각돼요. 내게 상처 준 사람을 무조건 이해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나만 생각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혹시 그 사람도 힘든 건 아닐까’, '어떤 사정이 있었겠지', '나도 실수할 때 있으니까 용서해야지' 등 이런 여유로운 마음을 품을 때가 상대방의 잘못을 그때그때 따져서 정리하기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도, 세상을 보는 시선도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안전하기도 하고요.

 

이마에는 예절이 있다는 아름다운 표현... 이마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사실  진심이 들어간 인사 한 마디, 감사 표현, 조용히 들어주는 태도 등이 내가 타인에게 매일 특별히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맘껏 줄 수 있는 선물이란 생각이 들어요. 빠르게 살아가는 템포 속에서 이런 사소한 예절을 잊기 쉬운데요, 오히려 이런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겐 아주 큰 힘이 되기도 해요, 저도 그랬듯이요. 바르고 단정한 자세가 얼굴에 담기면, 그 사람의 인상도 점점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바르고 단정한 자세 참 좋네요.

 

입에는 친절이 있으라. 말은 정말 신기한 힘이 있어요.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의 하루를 무너뜨릴 수도, 반대로 다시 세워줄 수도 있어요. 요즘처럼 예민하고 날카로운 말이 쉽게 오가는 시대일수록, 내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에 조금 더 정성과 온기를 담아보면 좋겠어요. 따뜻한 말로 누군가가 살아갈 힘을 얻을 수도 있고 나 자신도 덜 외롭게 만들어준다면 정말 가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에는 노동이 있으라. 이 말이 참 마음에 남아요. 저는 허리와 머리를 숙여 청소할 수 있는 정성과 수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의 편리함, 권리를 알게 모르게 끊임없이 요구하고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내 주변과 내가 꼭 버리지 않았더라도 쓰레기를 줍거나 물건을 가지런히 놓아서 내가 머문 장소는 다음 사람이 도착했을 때 깨끗하게 정돈된 공간을 선물해 주는 가치를 실현하면 결국 제 마음이 더 위로받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잃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손으로 일을 하고, 움직이고, 만들어내서 무언가를 완성해 가는 내 노동의 가치가 결국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어줘요.

 

깊은 철학이 담긴 이 명언이 가르쳐주는 건, 어쩌면 아주 소박한 삶의 태도일지도 몰라요. 누구를 이기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눈에 띄게 멋질 필요도 없어요. 다만 내 마음에 덕을 담고, 예의 바른 자세를 잊지 않고, 따뜻한 말을 건네고, 나에게 주어진 일에 묵묵히 노동을 해 가며 하루를 채워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단단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 같아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늘을 살아갈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합니다.